교상의 특징은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는 것과 특수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유독동물에 의한 독물의 주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수한 질환이란 파상풍, 광견병, 비탈저, 창상디프테리아, 야토병 등이 있습니다.
동물이나 곤충에 물렸을 때 증상
국소적인 증상으로는 물린 부분에 열감,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농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적인 증상으로는 광견병으로,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급성 뇌척수염 형태로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1년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노출 후 1~2개월이 지나면 발병합니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나서 일반적인 다른 질환과 구분이 안 됩니다. 증상 발생 1~5일 후 흥분, 불안 등이 나타나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며 침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광견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도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를 가진 것이 있어서 교상을 입으면 만성적으로 림프절이 붓고 아플 때가 있습니다. 쥐에게 물렸을 경우 스피로헤타의 감염을 받아 고열을 내는 서교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사에 의한 교상은 가장 위험하며, 출혈 외에 신경계가 침식을 받아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대지방에 있는 코브라, 한국에서는 살모사가 대표적입니다. 벌에 쏘인 경우 초기 증상으로는 쏘인 부위 가려움, 통증, 붓는 현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전신적 과민선 반응)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에 물렸을 때 예후
상처 주변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드레싱 관리가 잘 되면 대부분의 깊지 않은 상처들은 큰 흉터 없이 아물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감염 또는 물린 부위가 세균 침입의 경로가 되어 전신적인 감염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에 의한 교상에는 파상풍균과 같은 혐기성 세균의 감염을 받아 두드러진 염증을 일으킬 경우가 있으므로, 상처가 작아도 깊은 경우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개의 경우는 광견병을 생각해야 하는데, 잠복기간 중이라 아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라도 침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교상을 입었다면 약 일주일 동안 보호관찰하여 병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물이나 곤충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
개 등에게 물려 할퀸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5~10분간 깨끗히 씻습니다. 물을 말린 후 접착드레싱이나 작은 알코올 드레싱으로 덮습니다. 깊은 상처가 생겼을 경우, 직접 압박을 하거나 물린 부위를 들어올려서 지혈합니다. 상처를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패드로 덮고 붕대를 감고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병원에서는 세척, 항파상풍 주사, 봉합술 등을 시행합니다. 독사에 물렸을 땐 상처자국을 보고 독사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머리가 삼각형이고 물린 앞쪽에 두 개의 이빨 자국이면 독사입니다. 환자를 눕혀서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물린 곳에서 5~10cm 위를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을 고정시키고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얼음찜질은 권장되지 않는데 이는 독서를 비활성화 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동상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흡입하는 것도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근육, 혈관, 신경 등의 다른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 또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뱀에 물린 환자는 구토, 복통 및 의식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음식을 주어서도 안 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벌침을 찾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합니다. 상처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집게, 핀셋, 손가락을 이용해서 침의 끝부분을 집어 제거할 경우 독주머니를 짜는 행위가 되서 오히려 독이 더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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